오늘도 2명 홍역 확진, 확산 우려 커져
2019-01-11 20:51 | 한현호

[앵커]
대구에서 오늘도 홍역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종합병원 의료진과 영유아인데요, 이로써 홍역 환자는 한 달 새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건데, 내일부터 다음 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대구파티마병원 주사실에서 근무하는 24살 보조원 1명이 오늘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홍역에 걸린 의료진은 주사실과 응급실에서 각 2명 씩,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의료진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늘자 병원 측은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병원 측은 홍역 환자와 직접 노출된 직원은 315명으로 이 가운데 항체가 없는 직원 78명을 자가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모든 직원에 대한 항체 검사결과 전체 70%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고 항체가 아예 없거나 항체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나머지 직원들은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인/대구 파티마병원 감염관리실장]
"직원에 제한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응급실이라든지 주사실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응급실이)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곳이긴 하지만 지역사회로 급속히 전파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홍역 환자는 11개월 된 영아입니다.

이 아기는 지난 달 처음으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소아과병원에서 홍역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병원을 다녀간 영유아들의 홍역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병원에서 홍역 환자와 접촉한 영유아는 모두 531명, 이 가운데 접종 시기가 안된 12개월 미만 영아는 63명에 이릅니다.

항체가 형성되기도 전에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지난 3일 대구 동구보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에 나섰지만 25명만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대구 동구보건소 관계자]
"접종을 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도 생각보다 저조해서 좀 그랬어요.

6~11개월 아이들이 아시다시피 접종을 한 번도 안한거잖아요.

그 부분에서 저희들도 염려가 됩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보건당국이 홍역환자가 발생한 초기부터 잠재적 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비롯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