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재수학원 '북적'..고3은 부담
2019-02-11 10:58 | 정성욱

[앵커]
대입 학원들이 벌써부터 재수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불수능에다 올해 고 3학생이 급감하고 정시모집까지 확대돼 재수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그만큼 예비 고3들의 부담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 성 욱 기잡니다.


[기자]
등록 마감을 앞둔 대구 한 대입 종합학원에 연일 상담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 등록률 추세로 볼때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10%이상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양승윤/재수 준비생 "(작년 수능에서) 국어를 망치고 난 뒤 나머지 시험도 집중을 잘못해 바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별도 수업은 하지 않고 혼자 계획표를 짜 공부하도록 관리 해주는 '독학 재수학원'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수성구 일대 독학 재수학원 10여곳은 벌써 자리가 다 찼습니다.

지난해 까다로웠던 수능시험 때문에 일찌감치 대학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고3이 5만 6천여명 줄어 전체 경쟁률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수능 위주로 뽑는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 정원이 2천명 가량 늘어, 재수가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학령인구 감소로 고3 수험생 대폭 감소와 교육과정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예비 고3들의 부담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양산되는 재수생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진희연/대구 중앙고 2년 "정시뿐 아니라 수시 준비하는 친구들도 (재수생) 부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넘어야 될 벽이 점점 높아져 부담이 커졌지만 최선을 다해 입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늘어나는 재수생들과 줄어드는 고3 재학생들의 치열한 입시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