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구-인천 오후 환승 노선 일방 폐지
2019-02-12 11:02 | 한현호

[앵커]
대한항공이 매일 오후에 대구에서 인천으로 가는 환승 전용노선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성 부족이 이유지만 이미 예약한 승객들에 대한 후속조치는 또 다른 갑질에 가깝습니다.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약변경을 통보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안내해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2018년 1월 18일 TBC뉴스 앵커멘트]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시는 분들 앞으로 대구공항에서 입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만 갈아타면 됩니다."

대구와 인천간 환승 전용 항공기는 오전 7시와 오후 5시,하루 두 차례 운항돼 왔습니다.

하지만 취항 1년 만에 오후 노선이 완전 폐지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화,목,토(요일)는 운항을 하고 6월부터는 아예 매일 없습니다.

수요가 많이 없어서.. 거의 10명, 20명이 최대거든요."


[브릿지]
하지만 충분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 폐지를 통보하면서 지역민의 교통접근성에 대한 배려가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오는 7월 대구에서 환승전용 내항기를 타고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었던 A씨는 지난 주에야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이 변경됐다는 통보 메일을 받았습니다.


[예약 이용객]
"문자나 이메일 어디에도 사유도 없었고 대안에 대한 옵션도 없었고...(인천공항 터미널) 안에서 15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기차나 버스를 타라는 대안을 주면서 자기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응대를 한다는 거죠."

이 때문에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려면 공항버스를 타고 4시간 10분을 가거나 ktx를 타고 가다 광명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환승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합니다.


[예약 이용객]
"대한항공에서 채산성만을 이유로 두 편의 인천공항 편을 오전 한 편으로 줄인다는 것은 대구경북 지역 주민의 항공편 이용 권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 측은 노선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감편 조치라며 예약승객에 대해선 대체 운항편 지원과 예약 변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 직행 ktx열차 폐지에 이어 항공편도 줄어들면서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가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