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양동마을 제도개선 추진
2019-04-15 12:46 | 정병훈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거환경은 열악해 주민들은 떠나가고 빈집도 늘어나면서 마을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문화재청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역사마을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뒤 해마다 2백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이들 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유산이 되면서 마을 형태는 물론 개별 건물까지도 탁월한 보편적 가치라는 세계유산 기준을 훼손하면 안돼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민 수가 지난해 하회마을은 222명으로 2012년에 비해 21명이 줄었고 양동마을은 273명으로 65명이 감소했습니다.

빈집도 하회마을은 12%인 51채 양동마을은 4%인 15채나 됩니다.

이수원/세계유산 양동마을 운영위원회 이사장 "한옥의 특수성 때문에 수납공간이 적다는 점, 그 다음에 열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하게 시원하게 지낼 수 없다는 한계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주민이탈이 가속화되고 마을공동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이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주민들의 주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정 당시 건축물이 있는 부지에 생활이 가능한 별도의 건물 증축을 허용하고 무단 증축된 건조물은 원형회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디. 두 마을과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9월까지 세부적인 세칙을 만들고 10월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인데 경북도는 빈집대책을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진원 경북도 문화유산과장 "마을 내 빈집의 활용방안 및 변형가옥의 원형보존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에서 매입해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려고 합니다."

자랑스런 세계유산이라 해도 주민들의 삶의 공간인 만큼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이 세계유산으로서의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주민불편을 덜 수 있는 의미있는 제도개선을 기대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