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띄우려다 안전 날릴라
2019-04-16 07:33 | 김용우
봄에 밤하늘을 수놓는 대구풍등축제는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명물 가운데 하나인데요.

올해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오는 27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산불예방과 안전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달구벌의 밤하늘이 형형색색 물감으로 물들었습니다.

저마다 소원을 담은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하지만 불안과 위험도 상존합니다.

풍등이 전깃줄에 걸리거나 참가자들이 불똥에 맞아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난 고양 저유소 화재 역시 다름 아닌 풍등 불씨가 화근이었습니다.


[TR]
바람 세기와 방염 재질을 고려한 풍등 날리기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만 화재 우려와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중진/(사)대구안실련 공동대표]
"예상치 못한 강풍이 분다면 이러한 대책도 무용지물이고, 결과적으로 안전도 함께 하늘에 태울 수 있는 그러한 대책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뒤늦게 풍등교육관을 설치하고, 화재 진압용 크레인을 배치하며 안전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사 예정일인 27일을 전후해 비 소식이 없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등으로 인한 화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풍등 행사와 관련해 소방서에는 모두 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진혁/대구시 문화기획팀장 "풍등을 실제로 날리시는 분들이 저희 통제에 따라서 적정한 풍속과 기후 조건 하에서 안전하게 풍등을 날릴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클로징]
지역을 대표하는 풍등 축제가 정작 가장 기본적인 안전대책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