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
2019-05-16 10:27 | 박영훈
본격적인 영농철인 요즘은 농기계 사고 발생 위험도 한층 높아지는데요.

경북에서만 한 해 800여명이 농기계 사고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데, 농번기인 5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85마력짜리 트랙터로 논 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이인상 씨는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 농민입니다.

하지만 길이 5미터가 넘는 농기계를 다루는 건 여전히 불안하고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농기계를 운전하다 보면 아찔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인상/칠곡군 석적읍> "농기계는 저속이라서 도로에서 상당히 위험해요.

큰 차들이 앞뒤로 빵빵거리고, 가장자리로 붙어도 농로 길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다니기가 상당히 힘이 들어요."

트랙터나 콤바인, 경운기 등 농기계를 다루다 다치는 농민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한 해 평균 경북에서만 800명이 농기계 안전사고로 다치고 지난해에만 농민 51명이 생명까지 잃었습니다.

농번기에 접어드는 요즘이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전체 사고의 35%가 4월에서 6월 사이 집중됐고 특히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고는 안전 부주의 때문, 여기에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고령층 농민들이 는 것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돈/안동소방서 119 구조구급 센터장> "경운기가 트랙터 같은 경우는 반드시 방향 지시등과 같은 것들을 따로 구입해서 설치해서 다니면 안전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업 전 농기계 점검이 가장 중요한 안전수칙이고 동승자를 태우거나 술을 마신 뒤 농기계를 모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