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생일상...안동 온 영국 왕자
2019-05-14 20:54 | 박석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에 이어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해 20년전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하회마을 등을 다시 걸었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그 당시 받은 생일상이 기억에 남는다며 경북과 안동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는 여왕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헬기를 타고 온 앤드루 왕자는 한복을 차려입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의 환대를 받으며 먼저 도청을 들러 소나무를 심고, 달항아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이어 도청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하회마을에서 태극기와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든 학생과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서애 류성룡 종택인 충효당에서 왕자는 어머니가 20년 전 심은 구상나무와 어머니가 걸었고 자신이 걸을 길을 표시한 '로열 웨이'라는 표지판에 감탄했습니다.

고택인 담연재에서 앤드루 왕자는 지난 달 21일로 93세를 맞은 어머니의 생신상을 대신해 받았습니다.

생신상은 20년 전 상을 차린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명인의 장녀가 대를 이어 재현했습니다.

왕자는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요크 공작 앤드루]
"특히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경북과 안동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앤드루 왕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농산물도매시장을 거쳐 역시 세계문화유산 사찰인 봉정사를 찾은 왕자는 신발을 벗고 극락전을 살펴본 뒤 범종을 타종했습니다.

봉정사는 대영제국 첫 글자를 딴 사행시가 담긴 족자를 선물했습니다.

안동시가 마련한 여왕방문 20주년 행사와 앤드루 왕자의 방문으로 왕가의 길을 걷기 위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박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