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 못 들었다" "비상계단 문 잠겼다"?
2019-05-16 10:27 | 박정

[ANC]
불이 난 호텔 안팎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불이 난 당시 화재경보음을 듣지 못했다, 비상계단 문이 잠겨 있었다는 투숙객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호텔 측은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화재 당시 호텔에 묵고 있던 투숙객은 모두 40여 명. 이 가운데는 객실 5층을 숙소로 쓰고 있는 모 항공사 직원 20여 명도 있었습니다.

불이 났지만 항공사 직원들은 화재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항공사 직원/5층 투숙> "직원들도 몰랐어요.

비상벨이 울렸으면 전체적으로 알 거 아니에요."

<항공사 직원/5층 투숙> "방문을 누가 자꾸 두드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청소 아주머니인 줄 알고... 안 한다고 하고 계속 잤는데, 자다가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방 불을 켜봤더니 방 안에 연기가 꽉 차 있어서..."

또 다른 투숙객은 화재 연기를 피해 비상계단으로 1층에 내려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다시 옥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마셨다고 말합니다.

<항공사 직원/5층 투숙> "(계단으로 내려갔더니) 문이 잠겨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올라간 거예요, 위쪽으로... 그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해당 항공사는 화재 직후 호텔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호텔은 아직까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오늘 (직원들이) 다 5층에 묵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가 안 울렸다는 직원 분이 한 분 있어서.. 저희들이 확인을 좀 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호텔 1층 로비에서 화재 경보음을 들었다는 일부 목격자의 진술도 있지만, 다른 층의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