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수사 어디까지 왔나?
2019-06-11 20:54 | 박정

[ANC]
대구 자갈마당은 철거작업에 들어갔지만 추악한 비리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 갈취와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파헤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자갈마당은 철거에 들어갔지만, 자갈마당을 둘러싼 비리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

한달 전 조직폭력배의 금품 갈취와 폭행피해를 제기한 자갈마당 지주와 업주들은 이주비 지급 과정에서도 피해가 되풀이됐다고 주장합니다.


[SYNC.자갈마당 이주대책위 관계자]
"두목이라 하는 사람이 왔었거든요.

벌써 다 흘러들어가서 누가 경찰 조사 받았는지까지 다 아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겁을 먹었겠습니까.

도망가듯이 나가고... 이주비 같은 것도 못 받고..."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70여 명과 A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압수수색을 4번이나 하고도 물증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증거보강과 함께 수사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전현직 경찰관 10명의 자갈마당 유착 의혹 수사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찰은 성매매 업소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 10명 가운데 일부는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2,3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비리혐의를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 년 동안 도심 성매매 집결지에서 불거진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