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인사교류..수돗물 전문성 약화
2019-08-12 20:54 | 박철희
붉은 수돗물사태는 두달전에 인천에서도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한 상수도 직원들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대구도 마냥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대구시와 상수도 본부간 인사교류가 본격화되면서 직원들의 전문성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인천 시민 63만 명을 악몽에 빠뜨린 붉은 수돗물 사태, 무리한 수계전환이 화를 불렀습니다.

(cg)통상 10시간이 걸리는 밸브 개방을 10분 만에 하고 유속도 높이다보니 송수관로 이물질이 가정으로 쏟아진 겁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수계 전환에 따라서 가압을 하고 또 가압을 한 시간이 너무 빨랐다는 겁니다.

천천히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 직원들의 경험 부족이 빚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 담당 과장까지 올초에 상수도본부에 전입하다 보니 초동대처도 엉터리였습니다.

먹는물 안전과 직결된 곳곳에 초보 직원들이 배치된 건 인천시가 2007년 상수도 부문 전문 직군을 없앴기 때문인데 이런 사정은 대구도 비슷합니다.

(cg)대구시는 2017년부터 수도 토목직과 기업 행정직 등 수도 전문직을 없애고 대구시와 통합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만 분리해 인사를 하다보니 승진이 늦어진다는 내부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cg)특,광역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빗장이 풀리긴 했지만 베이비붐 세대 퇴직 속에 상수도본부의 수도전문직 직원은 2년 반 사이 99명이나 줄었습니다.


[한갑수/대구 상수도본부 경영부장]
"현재의 수도사업 인력구조 개선과 장기적인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전문직 지정(부활)의 필요성을 검토할 단계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대구는 상수원이 다양해 수계전환이 잦고 낙동강 오염 사고도 끊이지 않아 전문성이 더 절실한 상황입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상수도본부 업무 특성상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현재 6개인 전문 직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하지만 직원 몇몇만 전문직위로 바꾸는 건 미봉책일 뿐. 최근 수도전문직 부활을 공언한 서울시처럼 먹는물 안전을 지킬 근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박철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