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 수호자 F-15K가 내려다 본 대구 경북
2019-08-16 14:52 | 권준범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조국 광복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백 년, 독립을 되찾은 지는 벌써 7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냉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두 동강 난 한반도, 바로 이웃한 일본은 과거사를 부정한 채 독도 침탈 야욕과 경제 전쟁으로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TBC는 광복절을 맞아 독도 파수꾼이자 국토방위의 첨병인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 11 전투비행단과 함께 특집 8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선봉인 최첨단 전투기 F-15K가 하늘에서 대구와 경북을 내려다봤습니다.


[REP]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이내 고도를 높이더니, 눈 깜짝할 새 대구 앞산 위를 날고 있습니다.

여름날의 일상은 평화롭습니다.

도심 공단들도 쉼 없이 돌아갑니다.

이륙 10분 만에 팔공산 능선들과 마주했습니다.

비로봉 정상이 F-15K 편대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영천 호국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잠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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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석 대위/ F-15K 조종사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호국원 상공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필승!" 대구 경북의 젖줄 낙동강을 따라 내륙 지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칠곡 다부동 격전지와 왜관 철교가 내려다보입니다.

처참했던 그 날의 기억을 잊고 싶은 것인지, 산야는 말없이 푸르렀고, 낙동강 맨 위에 자리 잡은 안동호는 한적하고 아늑하기만 합니다.

경북도청이 자리한 신도시 주변으로 어느새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긴 태백산맥 줄기를 넘어서면 곧바로 동햅니다.

풍력 발전기가 한가로이 돌아가고, 시원한 해안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 끄트머리에는 돌아오지 못한 학도병들의 넋을 실은 문산호가 외로이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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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문산호 상륙작전의 현장, 장사 해수욕장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동북아 물류의 중심 영일만항을 지나 도착한 곳은 호미곶, 이제 우리 국토의 막내들을 만나러 가야 합니다.

꼬마 구름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줍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신비의 섬 울릉도, 멀리 관음도와 삼선암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이대로 1, 2분만 더 가면 우리 땅 독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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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동단, 독도가 멀지 않은 곳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회항합니다."

F-15K가 둘러본 대구 경북의 영공은 오늘도 이상 무, 한없이 평화로웠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