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힘 11 전투 비행단
2019-08-16 09:21 | 권준범

[앵커]
지난달 23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방공 식별 구역에서 초계 비행 훈련을 하던 러시아 군용기가 두 차례에 걸쳐 독도 상공을 무단 침범한 겁니다.

대구 k2 공군기지에서 날아 오른 F 15K가 동해 상공에서 차단 기동에 나섰고, KF-16도 360발이 넘는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기민했던 전술 조치 덕에 일촉측발의 상황은 7분 만에 끝났습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11전투비행단은 평상 시 한반도초계 임무를 담당하며, 비상 시에는 독도와 이어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도입된 F-15K 전투기 60대가 모두 대구 K2 공군기지에 배치 돼 있는데요, 그러면, F 15K는 어떤 전투기이고, 우리 나라 공군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 김명미 앵커가 가상 스튜디오에서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네, 유선형으로 날렵하게 빠진 이 전투기, 바로 독도 파수꾼으로 불리는 F -15K입니다.

천 8백킬로미터 이상의 전투 행동 반경으로 공중 급유 없이 독도에서 30분 동안이나 작전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전투깁니다.

최고 속도 마하 2.5로 어떤 기체도 따라올 수 없는 상승 속도를 가지고 있어 비상 출격에 최적화돼 있구요, 무엇보다 공대공과 공대지 미사일같은 무기를 최대 만 9천 킬로그램까지 탑재할 수 있는게 강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 최초의 전투기는 어떤 기종일까요? 바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도입된 F 51D 무스탕입니다.

최대 속도 770킬로미터, 항속거리도 3천 5백 킬로미터로 당시로는 엄청난 전투력이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무장과 기동 능력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 F 51D가 대구와의 인연이 상당히 깊다는 점입니다.

연락기만으로 북한 공세에 대응할 수 없었던 우리 공군이 조종사 10명을 급파해 F 51D 전투기를 대구 동촌 비행장으로 들여왔고, 바로 다음날 대구에서 역사적인 첫 출격을 시작으로 1957년 완전 퇴역까지 빛나는 전공들을 세웠습니다.

이후 우리 나라는 항공기 자체 생산에도 도전하게 되는데요, 한국 전쟁 막바지였던 1953년, 공군이 설계 제작한 부활홉니다.

시험 비행까지 성공한 최초의 국산 비행기였지만, 관리 부실로 40년 넘게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 2004년 한국항공대학의 전신인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 지하실에서 기적적으로 다시 발견됐는데요, , 뼈대만 남은 항공기 본체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썼다는 부활이란 이름이 이렇게 선명하게 새겨 져 있었습니다.

이런 역사 위에 서 있는 11전투 비행단은 공군의 핵심 전력인 만큼 우리나라 최고의 탑건들로 구성 돼 있습니다.

특히, 독도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박 정 기자가 이들을 만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