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원 회의 생중계중 욕설 파문
2019-08-14 10:26 | 김용우
CCTV 무단열람을 비롯해 각종 비위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구미시의회가 이번에는 욕설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구미시의원들이 보조금을 심사하면서 심한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중계됐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지난 9일, 구미시의회에서 열린 보조금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명칭을 딴 정수대전 보조금 삭감을 놓고 질의를 이어가자, 자유한국당 장세구 의원이 이전 회의에서 확인한 내용을 또 다시 따지려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합니다.


[장세구 의원]
"그런 식으로 회의를 할 것 같으면."


[김택호 위원장]
"장 의원님 의사 발언권을 얻어서 발언하셔야 합니다."


[장세구 의원]
"발언권도 좋지만 30분 이상을 그래 이거 하나하나 다 짚겠다는 얘기예요?"
[신문식 의원]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안 되겠습니까?
[장세구 의원]
"그럼 짚으세요."

장 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언쟁은 더욱 커지고 급기야 삿대질과 함께 심한 욕설이 오갑니다.


[장세구 의원]
"할 얘기 없어서 여기 앉아있는 거 아니잖아!"
[신문식 의원]
"뭐라고? 야!"
[장세구 의원]
"야! 이 자식이."


[신문식 의원]
"이 XXX이 왜 이래?"
[장세구 의원]
"뭐라고 했어, 내가 할 얘기 없어서 여기 앉아있어?"
[신문식 의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장세구 의원]
"XXX아, 내가."

유례없는 욕설파문은 위원장이 급하게 정회를 선언하면서 중단됩니다.

생중계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최현욱/구미YMCA 시민사회부장]
"공개 사과를 하거나 입장문을 올리는 의회들도 있는데 그냥 별것 아니라고 생각을 하시나 봐요."

두 시의원은 뒤늦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정수대전 보조금 2억 3천만 원 중 3천만 원을 깍아 통과시켰지만 낯부끄러운 욕설 추태를 본 시민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