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고수온 주의보...양식장 비상
2019-08-15 07:34 | 이종웅
장기간 폭염속에 바닷물도 뜨거워져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고수온에 약한 어종인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 어류의 60%를 넘어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강도다리 20만 3천 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 양식장입니다.

어제(그제) 낮부터 바닷물 온도가 28도까지 오르면서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비상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바닷물을 끌어와 양식하고 있는데, 강도다리가 버틸 수 있는 한계 수온 27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수조 온도를 낮추는 게 급선무로 히트 펌프를 최대한 가동해 온도를 떨어뜨리고 액화 산소가 수조에 골고루 퍼지게 순환 펌프도 돌리고 있습니다.


[스탠딩]
"액화 산소 저장 탱크입니다.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장의 필수 장비인 액화 산소도 이틀에 한 번씩 가득 충전해 써야 할 형편입니다."

양식 어민들은 바닷물 온도를 바로 알 수 있는 수온정보 앱을 수시로 보고 단체 카톡방에서 다른 양식장에서 올린 수온 정보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종현--포항시 구룡포읍 00양식장]
"(고수온은) 사람이 컨트롤(통제) 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다 보니까 앞으로 참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 젊은 사람들도 많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의 양식 어류는 천 3백만 마리, 이 가운데 강도다리가 863만 마리로 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어업기술센터 등과 현장 대응반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고 양식장에 사육 밀도 조절과 먹이 공급 중단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성준--경상북도 해양수산과]
"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장비나, 기자재, 얼음 액상(액화 산소) 등을 미리 구입을 하거나 시설을 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그래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저희가 피해 최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아직 떼죽음한 강도다리는 없지만 고수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피해 예방과 최소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