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추태, 비리...자정 노력은 전무
2019-08-14 21:05 | 박영훈
어제 '욕설 생중계' 파문까지 일으킨 구미시의회 때문에 기초의회 무용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

개원한 지 일년여동안 CCTV 무단 유출과 공사특혜 의혹등 온갖 추태와 비리로 얼룩졌는데요.

그런데도 윤리특위는 단 한번 열려 자정 노력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과 욕설.
[장세구 의원]
"할 얘기 없어서 여기 앉아있는 거 아니잖아!"
[신문식 의원]
"뭐라고? 야!"
[장세구 의원]
"야! 이 자식이."


[신문식 의원]
"이 XXX이 왜 이래?"
[장세구 의원]
"뭐라고 했어, 내가 할 얘기 없어서 여기 앉아있어?"
[신문식 의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장세구 의원]
"XXX아, 내가."

시민 혈세가 합당하게 사용되는지 고민하고 또 의견을 모아야 하는 시의회 회의에서 불거진 추태라고는 믿기 힘듭니다.

이같은 공식 회의는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의원들에게 과연 구미 시민은 어떤 존재일까? <최현욱/구미 YMCA 시민사회부장> "(시 행정을) 공유하고 심사하는 권한을 본인들에게 위임된 권한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본인들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구미시의회의 추태와 비리는 TV 드라마처럼 매회 빠지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 이어지고 있습니다.

A 의원은 경로당 CCTV 영상을 몰래 빼돌려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데 의원직을 이용해 지인의 새마을 금고 이사장 선거를 도우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시의장은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건설업체가 구미시의 수의계약 공사를 따낸 사실이 드러나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자신의 주유소 인근에 특혜성 도로 개설과 지방선거 금품 제공 의혹으로 이미 의원 두 명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반면에 자정 기능과 노력은 전혀 찾아 볼수 없습니다.

현 8대 의회가 출범한 지 1여 년 동안 윤리특별위원회는 단 한 차례만 열렸습니다.

<구미시의회 관계자> "의회에서도 (윤리위 필요 의견이) 조금은 있었는데 CCTV (유출)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최근 몇 달 사이에 한꺼번에 터져버리니까.

.."

낯부끄러운 비리와 추태로 얼룩진 구미시의회, 최악의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구미 시민에게 의회는 차라리 없느니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