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올들어 첫 양식장 집단 폐사
2019-08-16 20:51 | 김용우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지 사흘 만에 포항의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했습니다.

폐사한 물고기가 양식장 3곳에서 만 2천여 마리나 되는데요, 늦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양식장마다 비상입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물 빠진 양식장에 배가 뒤집어진 강도다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직원이 폐사한 물고기들을 꺼내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양식장에는 폐사한 넙치들이 통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포항 앞바다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지 사흘 만에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식장 3곳에서 만 2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으로 바닷물이 데워진데다 태풍 크로사가 고온의 표층수를 몰고 오면서 양식장의 수온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이 지나간 뒤 바람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바닷물 온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문성준/경상북도 수산자원팀장]
"국지적인 수온 변화에 양식장에서는 적극 대처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료 공급 중단이나 취수 조절을 통해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양식장에 얼음과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를 공유하며 추가 피해를 막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은 폭염이 한달넘게 이어진 지난해 양식장 43곳에서 80여 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