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피싱에 보이스피싱까지 피해 급증
2019-09-11 10:21 | 한현호

[앵커]
전화와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만 전국 4천억 원, 대구는 백억 원이 넘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각종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대구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지난 달 30일 구미에 사는 50대 a씨는 아들 이름으로 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급하게 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휴대전화 공인인증서가 막혔다며 대신 6백만 원을 보내달라고 재촉합니다.

은행을 가려던 a씨는 아들과의 통화 끝에 다행히 피싱 범죄를 알아차렸습니다.


[a씨 아들]
"카톡 사진을 제 지금 프로필 사진하고 동일하게 하니까 당연히 저인줄 아셨고 막상 제가 겪으니까 여차하면 정말 송금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처럼 가족이나 친척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은 대구에서만 올들어 125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t-cg]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해에 비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2배 넘게 급증한건데 예전처럼 어눌한 조선족 말투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연령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t-cg]
40-50대가 60%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26%로 60~70대에 비해 2배가 넘었습니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유형은
[cg]
경찰 등을 사칭해 수사협조를 위해 원격제어앱 설치와 OTP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기관사칭형과,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며 송금과 신용등급 조정비 등을 요구하는 대출빙자형이 있습니다.


[장현석/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어떤 수사기관이든 또는 금융기관이든 고객이나 사건 관계인에게 원격제어앱을 설치하라거나 사건 또는 대출과 관련해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이 부분을 꼭 주의하신다면 보이스피싱 예방이 가능합니다."

또 가족과 친구를 사칭한 메신저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본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