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들의 육필, 폰트로 다시 태어나
2019-10-09 07:45 | 박정

[ANC]
오늘은 573돌 한글날입니다.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글씨체는 어땠을까요? 대구의 컴퓨터 서체 제작업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서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박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REP]
'만세 만세여 대한 독립이로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동포로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하루 앞둔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동료에 건넨 시조 '장부가'가 안 의사의 서체를 따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한 획, 한 획마다 독립에 대한 애끓는 염원과 비장한 각오가 묻어납니다.


[INT]
황석현/다온폰트 대표 "첫 번째로 든 생각이 '감히'였어요.

감히... 제가 감히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 그래서 (그 분들의) 마음을 담는 게 가장 먼저였고요."

대구 지역 컴퓨터 서체 제작업체가 대기업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과 윤동주, 한용운, 윤봉길 의사 등 독립운동가 5명의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백범일지를 100번 이상 필사하고서야 만들어졌다는 백범김구체부터 민족시인 윤동주의 모든 육필을 한 자 한 자 베껴가며 제작한 윤동주체까지. 대한 독립에 삶을 바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인터넷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습니다.


[INT]
황석현/다온폰트 대표 "이런 분들의 글자를 만들면서... 젊은 친구들이 안중근의 생각, 안중근의 정신, 또 백범의 생각들을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누구나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는 컴퓨터 폰트로 재탄생한 독립 투사들의 육필이 573돌을 맞은 한글날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