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62명 확진. 집단감염 불씨 살아나나?
2020-03-27 20:52 | 한현호

[앵커]
대구에서 또다시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62명이 추가감염됐습니다.

모두 합치면 청도 대남병원보다 훨씬 많습니다.

먼저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정신병원인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입원 환자 61명과 간병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8일 만입니다.


[김종연/대구시감염관리단 부단장]
"추가적으로 직원 72명을 다시 검사하고 환자 역시 286명 중에서 (유증상 환자) 3명을 뺀 283명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어제 실시했고 계속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릿지]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을 합쳐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 동일건물로 치면 청도대남병원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 19일,당시에도 같은 엘리베이터를 쓰는 제2미주병원에 대한 감염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CG]
따라서 대구시가 환자를 제외한 병원 직원 72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그 뒤 환자 3명이 고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이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직원과 환자 355명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 결과 6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CG 끝]
대부분 중증과 고령인 환자들의 가족은 얼굴도 보지 못하고 전원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확진자 가족]
"저희 아버지께서...지금 직원들 말로는 발열 체크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전원)동의서하고 심폐소생 관련 동의서 그 두 개 받던데요."

또 49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중증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국립정신병원 등에 나머지 환자들의 전원을 요청했지만 정신질환자 특성상 이송 자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신병원을 비롯한 고위험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나는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