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감염, 대구.경북에도 확산
2020-05-23 20:43 | 박철희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대구,경북으로도 확산됐습니다.

대구의 대학생이 서울 친구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은 확진 전 열흘 동안 도심과 대학가의 코인노래방과 식당 등 30여 곳을 다녀갔습니다.

또 이 대학생의 외할머니도 확진됐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의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는 달서구에 사는 19살 남성 A씨, (CG트랜스 시작)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문 서울 친구 B씨를 만났다가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전 확진된 B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서울의 지인에게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의 분석대로라면 A씨는 이태원발 3차 감염인 셈이고 A씨의 집을 찾았던 성주군 거주 60대 외할머니까지 오늘 양성판정을 받아 4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CG트랜스 끝) 걱정되는 부분은 A씨와 B씨의 동선이 워낙 광범위하다는 겁니다.

이들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로 이동하며 대구 도심과 대학가의 코인노래방과 보드게임방, 식당,동네병원 등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 30여 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B씨의 경우) 바이러스 배출이 상당히 좀 많이 나올 수 있는 시기에 다수의 시설들을 이용한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경우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형음식점 직원 10명을 비롯해 접촉자 70여 명을 진단검사하고 있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동선이 너무 많아) 밀접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어젯밤 대구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민 "(확진자 동선을 보면)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코인노래방이 제일 감염되기 쉬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시민 "조심하고 접촉 좀 덜해야 되겠고 덜 돌아다녀야 되겠고..."

극심한 혼란 끝에 겨우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경북, 이태원발 감염이 혹시 재확산으로 이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