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수업 본격...스쿨존 30 절실
2020-05-29 10:30 | 박정

[ANC]
최근 경주와 구미의 스쿨존에서 아찔한 사고가 있었죠.

등교 개학이 시작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대부분의 차량들이 제한 속도를 어겨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민식이법의 처벌이 과하다는 주장 역시 적지 않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왕복 6차선 도로를 끼고 있는 경산의 한 초등학교. 시속 30킬로미터인 제한 속도 규정이 무색하게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취재진이 제한 속도에 맞춰 직접 도로를 주행해봤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예외없이 취재진의 차를 추월합니다.

민식이법 시행 두 달,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INT]
학부모 "불안하죠.

얼마 전에 경주 스쿨존 사고 영상을 봤는데 그것도 되게 무섭더라고요.

이렇게 차들이 빨리 지나가면 좀 무섭기도 하죠.

(아이들은)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까.

.."

최근 경주의 한 스쿨존에서 아이가 탄 자전거를 SUV가 쫓아와 추돌했는가 하면 구미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승용차에 치이기도 했습니다.


[S/U]
"특히 이번주 초등학교 저학년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건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시내버스와 법인택시에 스쿨존30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INT]
김세연/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인지를 못하는 경우도 있고, 네비게이션에도 표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간선도로의 소통 기능을 잃더라도 운전자는 어린이와 보행자를 배려하는 안전 운전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민식이법으로 강화된 처벌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민식이법 개정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 35만 명이 동의했고,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원내용이 과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스쿨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 과태료나 처벌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생활화가 중요해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