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대책은?
2020-06-13 20:41 | 남효주

[ANC]
코로나19로 단체 헌혈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15개 혈액원 가운데 우리 지역의 혈액보유량은 꼴찌수준이고 매주 다른 지역에서 혈액을 긴급 공수해오는 실정입니다.

지역의 혈액수급 상황과 대책을 점검해 본 시사진단 쾌, 남효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REP]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혈액수급난이 여전히 심각합니다.

감염 우려로 인해 단체 헌혈 등 헌혈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구경북의 혈액보유량은 전국 혈액원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매주 다른 지역에서 혈액팩을 긴급공수해오고 있습니다.


[허부자/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저희도 혈액원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15개 혈액원 중에 아직까지도 최하위 수준으로 머물고 있고요."

문제는 당장 피가 급한 응급수술환자들. 결국 각 병원마다 혈액수급에 맞춰 자체적으로 수술 일정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서장수/ 경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전년도에서 비해서 혈액공급이 15%에서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응급환자나 외상환자가 왔을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저희들이 예정된 수술환자 수술 연기를 한다든지 해서..."

코로나19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긴 했지만 사실 혈액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단체 헌혈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때문에 학교나 군대 등 각 기관의 참여가 줄면 혈액수급에는 늘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결국 안정적인 혈액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금동직/ 지역 헌혈자 대표 (336회 헌혈)]
"여러분 지금부터 도전하십시오. 헌혈,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가족과 친척이 혹시나 헌혈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지금부터 도전하시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피, 헌혈의 생활화가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