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6년째 귀농 1번지
2020-06-30 09:53 | 박영훈
전국에서 귀농 1번지하면 바로 경상북도인데요.

지난해 2천100여 가구가 귀농해 16년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이 많아 활기를 잃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TBC대구경북 박영훈 기자입니다.

대구에서 교사를 하다 포항으로 귀농한 도명호 씨 부부입니다.

귀농 10년 차, 이젠 2만 3천 제곱미터 농경지를 가꾸는 농민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귀농은 또 다른 행복을 느끼게 해준 선택이었습니다.

<도명호/포항 귀농인> "제 농장에 누가 방문했을 때 "아! 이 농장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 그것을 인정받을 때."

도씨처럼 경북으로 귀농하는 인구가 한 해 2천 가구에 3천 명이 훌쩍 넘습니다.

<트랜스 CG> 2004년 300여 가구였던 경북 귀농인은 2010년 천 가구를 넘어섰고, 지난 2015년 이후 5년 동안 내리 2천 가구를 넘고 있습니다.

<트랜스 CG>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5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이 70%에 이르러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경북에) 다양한 품목이 제일 많습니다.

과수부터 특작, 축산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농업소득도 높일 수 있는 확률도 높고."

귀농인들은 충분한 준비와 함께 귀농할 가족들의 의견을 깊이 고민해야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혜/포항 귀농인 (도명호 씨 부인)> "(귀농 후에도) 아파트에 살면서 그래도 하루 중에 3분의 1은 옛날 하던 버릇을 그대로 하고 3분의 2는 새로운 세계를 하자, 그래야지 오래 할 수 있다고 권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성공적인 판단이었던 것 같아요."

경상북도는 해마다 시, 군의 면 단위 인구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귀농 교육프로그램과 지원방안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