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늦장마까지...해수욕장 발길 뚝
2020-07-30 20:52 | 박영훈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우려에다 긴장마가 겹치면서 이용객이 절반이상 줄어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백사장은 물론 인근 상가에도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백사장을 빼곡히 차지했을 파라솔과 물놀이 장비도 한 곳에 쌓여 있습니다.

간혹 보이는 방문객들도 굵은 빗줄기에 바다에 들어갈 엄두를 못 냅니다.

<양영순/대구시 달서구> "이틀을 여기 숙소를 정해서 잤는데도 계속 비가 오니까, 잠깐씩 어제도 30분, 그제도 30분 놀았는데."

캠핑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칠포 해수욕장에서는 30분 넘게 머물러도 인터뷰를 부탁할 방문객을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우려 속에서도 이달 초부터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했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상인들은 한철 장사를 놓칠까 전전긍긍입니다.

<이혜숙/칠포 해수욕장 식당 업주> "작년 이맘때보다 (장사가) 너무 안 되지. 반도 안 되는데 어쩌노? 반의반은 돼야지. 집세를 못 맞추는데."

올해 유난히 긴 장마 탓에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의 44%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한철 대목을 기대했던 기대했던 상인들은 그나마 이번 주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