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일본뇌염 비상
2020-07-31 10:31 | 남효주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잔 영유아의 백신 접종률은 오히려 낮아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REP]
보건복지부 산하 가족보건의원 예방접종실입니다.

이곳에는 최근 하루 서른 명 정도가 일본 뇌염 예방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해는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trans-cg]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곳에서 채집한 작은빨간집모기 수는 평균 92마리로, 지난해 33마리에 비해 3배가량 많아졌습니다.


[out]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에다 선선한 날이 이어진 여름 날씨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INT/ 최광식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부교수]
"(따뜻한 겨울로) 이들의 월동 성충이 많이 생겨나고, (여름에는) 25도에서 30도 정도의 적절한 온도와 함께 이들의 서식지 환경이 개체 수 증가에 적절했기 때문에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 해마다 일본뇌염 환자 수가 증가세인 것도 걱정입니다.


[cg]
지난 2017년,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9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4명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환자 60명 가운데 58명은 40대 이상이었습니다.


[out]
따라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축사나 논밭 인근 등에 거주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INT/ 황경아 대구시 감염병관리팀장]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 희망하는 성인은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이 가능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지난 3월까지 영유아의 백신 접종률이 지난해보다 1에서 3%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에다 일본 뇌염까지 심상치 않으면서 보건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