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극적합의까지 6년 걸렸다
2020-07-31 20:51 | 한현호

[앵커]
이처럼 510만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염원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열리기까지는 6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숱한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동안의 과정을 한현호 기자가 돌아 봤습니다.


[기자]
2011년 영남지역 전체를 갈등으로 몰아넣었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은 결국 백지화됩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대구공항은 대구경북을 담기에 부족했고 새로운 관문공항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2014년 5월 대구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첫발을 뗐습니다.

그 뒤 2018년 3월 국방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 2곳을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한 결과 15개월 만인 2019년 6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인 의성군과 군위군이 부지 선정 기준을 놓고 갈등했고 대구와 경북, 의성군·군위군 4개 자치단체장의 합의로 같은 해 11월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위원회에서 주민투표 등 이전 부지 선정기준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21일 주민투표 결과 의성과 군위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지만 군위군은 군민 뜻을 내세워 우보 단독후보지를 주장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벼랑 끝까지 몰렸습니다.

국방부 군 공항 선정위는 지난 3일 우보에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유예해 희망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설득으로 군위군의 참여를 끌어냈고 극적으로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극적 합의로 군위와 의성은 소멸위험을 벗고 항공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비상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