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에 그친 타이어 단가 입찰
2020-08-12 10:27 | 박정

[ANC]
대구시와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은 3년 전부터 적정한 가격에 질 좋은 타이어를 구입하기 위해 단가 입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찰 당시 제한됐던 저렴한 중국산 타이어가 낙찰가 수준에 일부 버스업체에 공급됐는데요.

나중에 조건 구매를 허용하고도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을 한번도 조사하지 않은 대구시의 탁상행정 때문입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대구 시내버스용 타이어의 적정한 공급 가격을 정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단가 입찰을 해온 대구시와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 국내산 타이어로 제한하고 3년째 최저가 입찰을 통해 30만 원선으로 단가가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중국산 타이어가 낙찰가 수준으로 버스 업체에 공급됐고 대구시는 중국산 제품도 안전하다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sync]
대구시 버스운영과 "올해 (입찰 공고가) 나간 건 국내산인데... (타이어) 가격이 31만 9천 원인가가 올해 낙찰 단가예요.

동등한 가격 이상의 품질을 보증하는 (중국산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추후에 버스조합에다가 우리가 통보를 했어요."


[s/u]
"중국산 타이어를 쓸 수 있다는 대구시의 말대로라면 중국산 타이어의 단가 입찰 참여를 제한한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입찰은 시장의 가격 거품만 만든 꼴이 됐습니다."

타이어의 적정 가격을 정한 단가 입찰이 중국산 타이어의 최대 마진 범위만 설정해준 셈이나 마찬가집니다.

시내버스 타이어를 국내산으로 제한한 입찰 공고를 믿고 응찰한 업체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공고한 내용대로 중국산 제품 사용을 금지하든지 아니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단가 입찰이나 가격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ync]
타이어 단가 입찰 참여 업체 "처음부터 그러면 중국산을 국내산이랑 같이 (단가 입찰) 경쟁을 시키든지... 입찰은 국내산만 하고 사용은 중국산이 되면 그건 이치에 안 맞죠."

대구시는 뒤늦게 중국산 타이어 가격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버스업체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존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