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방류 계획 철회하라"...방류 연기
2020-10-16 10:26 | 서은진
어제 하루 방류가 연기된 영주댐에 환경부가 오늘 오전부터 다시 물을 방류기로 해 주민들과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영주댐 철거를 염두에 둔 방류는 안 된다며 수문 아래 천막을 치고 계속해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영주댐 수문 하류 강변에 영주시민 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환경부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댐 방류를 결정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구성 - 구호 제창]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영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영주댐 방류 계획 철회와 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장중덕/영주시 금광2리 이장]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된 댐과 지역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영주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주민들은 결의대회에 이어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수문 아래 강변에 세운 천막에서 24시간 3교대로 농성을 벌이며 방류를 저지할 예정입니다.

내성천보존회도 수문 아래 천막을 치고 방류 저지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방류를 하루 연기했지만 주민들이 수문 앞을 가로막아 방류 강행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영주댐 관련 시군 단체장들도 영주댐 방류 반대 의사를 밝히고 댐 조기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환경부가 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영주댐을 지키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뜻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클로징]
주민들의 저지로 예정된 방류는 중단됐지만 앞으로 영주댐 처리를 앞두고 중앙정부와 지역 사회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