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30대 매입 최고가 아파트 19억 5천만 원
2020-10-16 10:26 | 남효주

[ANC]
대구에서 2, 30대가 사들인 최고가 아파트가 무려 2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른바 부모덕으로 보이는데요, 젊은 세대들의 주거 불안이 심화하고 있지만, 양극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REP]
대구 수성구에 있는 범어동일하이빌입니다.

현재 이곳의 3.3제곱미터당 거래가격은 3천만 원 선, 전세가격도 9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30대 남성이 이 아파트 184.1 제곱미터를 20억 원 가까운 돈을 주고 자신의 명의로 샀습니다.

지난해 청년 세대의 연평균 소득이 5천 9백여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상하기조차 힘든 비싼 아파트를 산 겁니다.


[cg1]
지난 2018년 이후 대구 30대의 아파트 최고 매입가는 범어동일하이빌이 19억 5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태왕아너스 17억 5,500만 원, 두산위브더제니스 17억 3천만 원,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가 15억 6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30대가 사들인 아파트의 상위 10곳이 모두 10억 원 이상에 거래됐습니다.


[cg2]
20대 최고가는 수성 SK리더스뷰로 110.6제곱미터를 14억 5천만 원에 사들였고 달서구의 월드마크웨스트엔드 8억 9천만 원, 만촌 3차 화성파크드림 8억 7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cg3]
미성년자인 10대 매입자도 있었는데, 수성보성아파트와 달서구 두산위브가 각각 4억 4천 3백만 원과 3억 천 5백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out]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미리 자녀들의 집을 사두려거나 갭 투자를 위해 자녀의 명의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sync/ 공인중개사]
"2,30대가 자신들의 능력만으로는 하기가 힘드니가 대부분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죠.

(자녀의) 신혼집을 미리 마련해두려고 하는 경향이 원래 있긴 했는데 최근에 좀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청년 세대가 집을 살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나눠지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INT/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현금부자들이 집 사기 좋은 그런 상황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청년 세대 중에도 수요자들에게는 대출 규제를 풀어서 본인이 살고자 하는 집을 마련하고자 할 때는 대출 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부동산 시장, 평생을 모아도 집 한 채 사지 못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TBC 남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