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유치했지만..입주 불가능
2020-11-20 17:38 | 김용우
경산 하양읍 지식산업지구에 1,200억원을 들여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산업용지인 아웃렛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없이는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용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 9월 경상북도와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산지식산업개발과 신세계 사이먼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사이먼은 17만 7천여 제곱미터에 1,200억 원을 들여 2023년말까지 해외 명품을 비롯한 200여 개 브랜드를 갖춘 프리미엄 아웃렛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첫 삽을 뜰 예정이었지만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에 막혀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현행법상 산업시설 용지인 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제조업. 물류유통시설로 용도변경 없이는 아웃렛은 입주를 할 수 없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지자체와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문태경/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지식하이테크유치과장]
"개발부에서도 기존 대규모 점포(아웃렛) 들어와 있는 곳의 용지 이름이라든가 용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기존 사례를 참고해서 고민했습니다."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용도 변경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구 지정 목적과도 어긋나고 특정 부지에 대해 용도변경을 승인한 전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아웃렛은 전혀 방향이 아니고, 제조업 외투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산업용지인데 그걸 변경하려면 유치 타당성 목적에 맞아야 하거든요."

여기에다 용도변경 승인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수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클로징]
지역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추진 중인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 유치 협약이 실행되기까지는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