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지역 열린토론회 개최...갈등 여전
2020-11-20 07:35 | 남효주

[ANC]
환경부가 김천에서 마련한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 토론회가 또다시 차질을 빚었습니다.

취수원 이전에 반대하는 구미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제대로 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REP]
김천에서 열린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낙동강 상류지역 열린토론회'. 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방안을 찾자는 취지였지만, 토론회 도중 구미 해평 주민들과 지역 대표 토론자 대부분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자리를 떠나 논의는 첫 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sync/ 문영주 구미시민]
"주민들 의견이 중요하다고 그랬죠.

그러면 주민들한테도 기회를 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건 막아놓고 당신들만 얘기하고 이게 토론회입니까? 설명회 아닙니까, 설명회."

구미 지역 대표 토론자들은 환경부가 취수원 다변화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취수원 이전 원천 무효화를 주장했습니다.


[INT/ 윤종호 취수원관련 민관협의회 위원장]
"용역을 이렇게 정부는 내 맘대로 짜맞추기 하고 있으니까, 구미시민들이 이해해달라는 거 아니냐고요.

이 자체가. 이번에 용역도 마찬가지고 열린 토론회도요 어떤 쪽으로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저부터 반대하고 자리 일어나겠습니다."

환경부는 취수원을 이전해도 생활과 공업 용수 사용에 큰 무리가 없고 수질 변화도 거의 없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sync/ 이창희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첫번째가 수질 문제고요, 두 번째 문제가 물 다변화, 안전한 물 다변화 방안입니다.

이렇게 취수원을 옮기더라도 수질에 대한 변화는 거의 없다, 라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취수원 다변화뿐 아니라 근본 문제인 수질 개선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ync/ 이재혁 대구경북 녹색연합 공동대표]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환경부입니다.

왜냐하면 환경부의 역할이 수질관리입니다.

수질 관리. 그런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일어나는 거고요."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열린 토론회가 주민들의 항의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취수원 다변화를 둘러싼 지역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