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호전 양상만으로도 격리해제" 완치판정 빨라져
2021-01-14 10:27 | 한현호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완치판정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정기간 열이 없고 상태가 호전되면 PCR검사 없이 격리 해제할 수 있도록 지침이 바꼈기 때문인데요.

병상의 효율성을 위한 결정인데, PCR 검사 없이 퇴소하는데 대한 불안과 혼란도 적지 않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대구 중앙생활치료센터입니다.

이 날 14명의 확진자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했습니다.

코로나 확진 뒤 약간의 감기 증상을 보였던 한 여성은 PCR검사 없이 열흘 만에 격리해제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 퇴소자]
"마지막에 PCR검사도 받으셨어요?" "아니요.

받으란 이야기 안하던데 해도 의미가 없다고. 안그래도 그게 되게 궁금했거든요.

전파력이 없으면 균이 남아 있어도 (검사가) 불필요하다고 정부지침이 그렇다고.."

확진자들의 격리해제를 위해 PCR검사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CG]
지난 해 8월까지는 유증상 확진자가 격리 해제되려면 확진되고 7일이 경과한 뒤 임상기준과 검사기준 모두 충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개정을 통해 발병 뒤 10일이 지나고 최소 72시간 동안 약 복용 없이도 임상증세가 호전되면 PCR 검사 없이 격리해제가 가능해졌고, 지난 달에는 이 임상 증세를 따지는 최소경과시간이 72시간에서 24시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CG끝]

[김종연/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PCR검사는 워낙 민감한 검사이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병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임상적인 호전 양상만으로도 특별하게 PCR검사 없이 해제할 수 있다고 바뀐 거죠."

지난 해 슈퍼전파자였던 신천지 31번 확진자는 임상증세와 감염력이 없었지만 PCR 검사에서 계속 양성이 나와 무려 67일동안 최장기 입원을 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PCR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임상 경과 기반만으로도 격리 해제가 가능해지면서 무증상과 경증 확진자의 완치 판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구 중앙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확진자가 사흘 만에 퇴소했고 경북도 9일 만에 퇴소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기관등에서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해 완치자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함께 사는 가족이 불안에 떠는 등 혼란도 적지 않아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