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 증거 제시..석씨 측 "키메라증 자료 제출"
2021-06-18 10:23 | 김낙성
<앵커> 오늘(어제)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 석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열렸는데요 검찰은 숨진 여아의 DNA가 검출된 탯줄이 붙어 있는 배꼽폐색기 등 추가 증거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석 씨 변호인은 특별한 내용이 없다며 드문 사례지만 한 사람이 두 개의 DNA를 갖는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재판에서 숨진 여아의 탯줄이 붙어 있는 배꼽폐색기를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딸 김씨 집에서 발견된 배꼽폐색기는 태아의 탯줄을 자르는 기구로 탯줄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DNA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배꼽폐색기 끝부분이 깨져 있었고 석 씨가 김 씨 아이의 배꼽폐색기를 뜯어 숨진 여아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파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체포 당시 동영상을 보여주며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라는 경찰의 고지를 처음 듣고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신생아의 발목 인식표가 빠진 경우는 거의 없다는 간호사의 진술과 딸 김씨가 출산한 병원에 입원했던 산모로부터 출입이 대체로 자유롭고 관리가 허술하다는 진술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석 씨 변호인은 피의자가 당황하지 않았다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며 증거자료로 적용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매우 드문 사례이지만 한사람이 두개의 DNA를 갖는 키메라증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사건 판단에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안교 / 석 씨 변호인]
"제가 (키메라증 자료를) 제출하는 의미는 키메라증이다.

이런 것이기보다는 피고인이 워낙 완강하게 (출산 사실을)부인하고 있으니까 이런 정도로 현재 처지가, 심정이 이렇다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제출의 의미가."

재판은 20여 분 만에 끝났고 석 씨는 교도관의 부축을 받고 퇴장했습니다.


[S.T]
"검찰이 석씨의 체포 당시 영상과 파손된 배꼽폐색기 등 추가 증거자료를 제시한 가운데 다음 달 13일 열리는 네 번째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